농부 철학자의 이야기
link  느낌있다   2021-07-03

오늘날 우리가 '경제'라고 부르는 것은 포식 행위를 교묘하게 하나의 학문으로 만드는 기술이 되었다. 이 복잡한 학문은
잉여 부분에 과도하게 많은 자리를 내주고도 이를 정당화하고 있다.

반면 전통적인 삶의 방식에서는 간소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술이 최적화되어 있었다. 사막의 극심한 더위와 빙하지대의
얼음 벌판처럼 사람이 살아가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인간은 보잘것 없는 수준이나마 자신에게 주어진 약간의 자원에 가치
를 부여할 줄 알았다.


지구상의 수많은 원시 부족들은 실제 현실속에서 이 같은 균형점에 도달할 줄 알았던 사람들이다.


과거에는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덕적 계율로써 부정적인 충동들을 억제할 수 있었고, 지도층은 집단 내 조화로움을
유지하기 위해 권위를 행사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하건대, 결단코 나는 부족한 면모를 은폐하면서까지 과거의 문화를
미화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진심으로 원한다면 평온함과 간소함의 가치로도 얼마든지 삶의 지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잉여분으로 넘쳐나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그 길에 도달할 수 있을까? 불확실한 미래는 오히려 우리에게 역사를
계속 이어 나아가는데 필요한 혁신적인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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